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 비난 정면 돌파 "한국 야구 붐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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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 비난 정면 돌파 "한국 야구 붐 만들고 싶다"

Jihyun Oh · 2025년 9월 23일 00:03

이종범 감독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사령탑으로 합류하며 겪었던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22일 방송된 '최강야구'에서 이종범 감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32년간 프로야구에 몸담아 왔기에, 갑작스러운 결정에 실망했을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현역 kt wiz 코치였던 이종범 감독이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했을 때, 프로야구 시즌 중에 예능 프로그램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프로 무대를 외면했다', '야구를 예능으로 소비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종범 감독은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 "'최강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만들고 싶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 지원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강야구'를 진심으로 야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며, 출연진 모두 프로 선수였기에 프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시청자들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응용 전 국가대표 감독이 이종범 감독을 격려하는 모습도 그려졌습니다. 김응용 감독은 "욕 먹어도 괜찮다. 네가 즐겁게 하면 되는 거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며 이종범 감독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종범 감독이 '최강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종범 감독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 출신 지도자입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센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선수 은퇴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강야구' 출연은 그의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