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션, 베를린 마라톤 완주 후 손기정 동상 찾아 '뭉클'
가수 션이 제5의 메이저 마라톤 대회인 베를린 마라톤 완주 후,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고(故) 손기정 옹의 동상을 직접 찾았다.
지난 9월 21일 베를린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션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손기정 선생님 동상 방문 소식을 전하며 감동을 나눴다.
공개된 사진 속 션은 손기정 옹의 동상 옆에서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서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과거 손기정 옹이 달렸던 트랙을 함께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도 공개했다.
션은 "일제강점기 시절,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하신 손기정 선생님의 동상 앞에 태극기가 놓여 있는 것을 보며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외쳐본다.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며 깊은 나라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평소 꾸준한 달리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해 온 션은 이번 베를린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 짓기 약속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께 100호 집까지 지어드리겠다는 약속,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션은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한 '2025 815런'에서 81.5km를 달려 23억 원가량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 기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세계 7대 마라톤 완주에 도전 중인 션은 이번 베를린 마라톤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기부 천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션은 1997년 10월 3일 연기자 정혜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04년부터 션&정혜영 부부는 션의 '기부 천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연예계 대표 나눔 커플로 알려져 있다. 션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 짓기 사업에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