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미 키멜 라이브!', 찰리 커크 관련 발언 논란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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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지미 키멜 라이브!', 찰리 커크 관련 발언 논란 종결

Hyunwoo Lee · 2025년 9월 23일 06:26

최근 故 찰리 커크를 향한 발언으로 방송이 중단되었던 미국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현지 시간 22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ABC 방송국과 모기업 디즈니 측이 '지미 키멜 라이브!'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나라가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점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자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지미 키멜과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화요일부터 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지미 키멜이 방송 오프닝에서 보수 성향 팟캐스터 찰리 커크의 사망을 둘러싼 정치권의 반응을 풍자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모 방식을 '네 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은 반응'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 직후 FCC 위원장이 ABC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방송사 넥스타 미디어 그룹이 해당 프로그램을 대체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결국 ABC는 압박을 받아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했지만, 이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과 함께 방송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지미 키멜의 복귀는 디즈니 CEO 밥 아이거와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다나 월든의 최종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외부 압력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넥스타와 싱클레어 등 주요 방송국 운영사들이 실제로 '지미 키멜 라이브!'를 재편성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미 키멜은 1999년부터 '지미 키멜 라이브!'를 진행하며 미국 최장수 토크쇼 호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정치 풍자는 때로는 논란을 낳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