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지훈, 김광석 향한 애정 '우리들의 발라드' 첫방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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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지훈, 김광석 향한 애정 '우리들의 발라드' 첫방서 화제

Yerin Han · 2025년 9월 23일 13:03

SBS 신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23일 베일을 벗었다.

첫 본선 1라운드에서는 김광석의 모교에 재학 중인 17세 소년 이지훈이 등장해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지훈은 김광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김광석을 너무 사랑해서 학교까지 따라갔다"고 밝혔다. 그는 "꿈이 음유시인이라 모교를 선택했다. 다행히 집 앞에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부터 김광석에 대한 깊은 팬심을 보여온 이지훈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김광석 거리에 가서 베스트 CD를 샀다. 사춘기 내내 들었고, 모든 노래와 가사를 외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정재형이 김광석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 묻자, 그는 "흉내 내고 싶지는 않다. 자작곡도 많이 만들고 있고, 나중에는 소극장에서 눈을 보며 공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이지훈은 카자흐스탄 출신 어머니 덕분에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지만, 과거 이 외모가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한 경험이 있어 이후 브라운 계열의 옷만 입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짙은의 '해바라기'를 선곡한 이유로 곡에서 느낀 '외로움'과 '공감', '위로'를 꼽았다. 전현무는 "이미 대답이 음유시인"이라며 그의 감성을 칭찬했다.

이지훈의 노래에 정재형은 '레오 페레'를 떠올리게 하는 놀라운 목소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마음 깊이 가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완성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악이 좋았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김광석 모창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어 몰입이 어려웠다며 다소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정승환은 초반에는 아류 느낌을 걱정했지만 후렴구에서 이지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았다고 평가했다.

노래 후 이지훈은 김광석의 '그날들'을 선보였고, 정재형은 "김광석 같은 길을 가겠다는데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차태현은 "독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르겠다. 이지훈 씨는 '우리들의 발라드'의 가장 큰 숙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훈은 어린 시절부터 김광석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었고, 그의 노래와 가사를 모두 외울 정도로 팬심을 키워왔다. 자신의 꿈을 음유시인이라 밝힌 그는 김광석을 흉내 내기보다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어머니가 카자흐스탄 출신인 덕분에 이국적인 외모를 지녔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