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소녀 이예지, '너를 위해'로 차태현 눈물 훔친 사연
SBS의 새로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탑백귀' 150명의 참가자 중 100명 이상이 합격 버튼을 눌러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현무 MC는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가 18.2세로 매우 어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카이스트 조기 입학생 이준석(19세), 유튜버 송지우(18세), 'K팝스타' 출신 천범석(21세)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발라드를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출신 이예지(19세)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음악적 꿈을 키우기 위해 제주를 떠나 서울에 온 이예지는 임재범의 명곡 '너를 위해'를 선곡했습니다. 그녀는 이 곡에 얽힌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예지는 택배 일을 하셨던 아버지와 함께 등하교하던 시절, 아버지의 트럭에서 항상 흘러나왔던 '너를 위해'를 들으며 아버지의 모습과 제주 풍경을 떠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심사위원석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평소 눈물 없는 배우 차태현은 이예지의 무대를 보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너무 웃기다. 운전하는 아빠의 모습이 나 같아서, 우리 딸도 저런 생각을 할까 싶었다. 눈물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라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이예지의 무대는 최고 점수인 146표를 받으며 프로그램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미미는 노래를 통해 해방감을 느꼈다고 말했고, 크러쉬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보며 거침없는 도전을 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예지는 제주에서 나고 자라 음악을 더 배우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자 자랑인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곡 '너를 위해'를 열창했습니다. 방송 이후 이예지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창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