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월급쟁이' 고백... "득점왕 순간, 골망 감기는 소리 못 잊어"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이 '월급쟁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공개된 '무릎팍박사 EP.1'에 출연한 손흥민은 예능인 강호동과 만나 축구 선수로서의 삶과 고민을 나눴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학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린 손흥민은 "처음에는 볼을 안 줬다. 대화가 안 통하고 무시당하는 느낌도 받았지만, 그것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순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감사했던 날"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이 득점왕을 도와주려 했지만, 처음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으니 득점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이 터졌을 때 골망을 때리는 소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왕 보너스에 대한 질문에 "보너스는 팀 성적에 따라 나온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영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현실적으로는 '월급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급으로 돈이 들어오는 방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그의 끈기와 노력은 득점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해주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성공을 동료와 팀에 돌리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유스팀에 입단하며 일찍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리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