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박지현, ‘은중과 상연’ 완성시킨 배우…덕분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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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박지현, ‘은중과 상연’ 완성시킨 배우…덕분에 안도”

Jihyun Oh · 2025년 9월 23일 21:17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고은이 상대 배우 박지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최근 스포츠서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은중과 상연’이 완성되기까지 박지현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강조했다. 15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두 여성의 복잡하고 긴 서사를 그리며, 두 배우의 만남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는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좋은 작품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를 가장 좋아하면서도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을 얽매이는 두 친구,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박지현 분)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다.

김고은은 ‘은중’ 캐릭터에 대해 “자존감이 높은 친구”라고 설명하며, 상연에게 첫눈에 반한 것처럼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연이는 은중의 인생에서 반짝이고 특별한 존재였다. 질투보다는 동경심이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빠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상연이 은중에게 상처를 주고,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상연이 은중에게 스위스에서의 조력 사망 동반을 요청하는 전개에 대해 김고은은 “울음이 없는 상태에서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녀는 “은중의 다짐은 상연 앞에서 절대 울지 않는 것이었다. 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느라 명치가 뻐근할 정도였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박지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박지현은 연기적으로 신뢰가 가는 배우이고,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고은은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에서 깊은 서사와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작품을 완성시킨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은중과 상연’이 단순한 슬픔이나 아픔을 넘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과 가치관,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마음을 한번 쓸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고은은 2016년 영화 ‘계춘할망’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등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서 활약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은교’에서의 파격적인 연기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