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강야구' 새 감독으로 비판 수용하며 진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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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최강야구' 새 감독으로 비판 수용하며 진심 호소

Jisoo Park · 2025년 9월 23일 22:44

야구 레전드 이종범 감독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사령탑으로 합류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감독은 최근 방송된 ‘최강야구’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32년간 몸담았던 프로야구계를 떠나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망감을 느꼈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6월, 당시 KT 위즈 코치였던 이종범을 ‘최강야구’ 새 시즌 감독으로 발탁한 소식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시즌 중 코치직을 내려놓고 예능 프로그램의 지휘봉을 잡는 파격적인 행보에 일부 팬들은 ‘프로 무대를 외면했다’, ‘야구를 예능으로 소비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많은 비판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단순히 감독직만 원했다면 다른 길을 택했을 것”이라며, ‘최강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 전체의 붐을 일으키고 유소년 및 아마추어 야구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강야구’를 단순한 예능이 아닌, 진심으로 야구를 대하는 무대로 규정했다.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첫 방송에서는 김응용 전 국가대표 감독이 깜짝 등장해 이 감독을 격려했다. 김 전 감독은 이종범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40대면 아직 선수 할 나이다. 코치는 나 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유머와 함께 “욕먹어도 괜찮다.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프로 선수 및 코치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이종범 감독에게 ‘최강야구’ 합류는 큰 도전이다. 따가운 시선과 부담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향한 진심’을 내세우며 새로운 길을 택한 이 감독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범 감독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선수 경력을 자랑합니다. 그의 현역 시절 활약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은 팬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