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심경 고백 "많은 욕 먹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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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심경 고백 "많은 욕 먹을 줄 알았다"

Eunji Choi · 2025년 9월 23일 23:54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합류 소감과 함께 심경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최강야구’에서 이종범은 감독직 수락에 대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비난을 받을 것을 예상했지만, 한국 야구 붐을 더 키울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32년간 프로야구에 몸담았던 그가 갑자기 다른 길을 택한 것에 실망한 팬들에게 이종범은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최강야구’가 유소년 및 아마추어 야구 지원에 힘쓰고 있음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이 단순히 예능을 넘어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곳임을 강조했다. 이종범은 “모든 선수가 프로의 자부심을 갖고 뛴다”며,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승리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종범은 ‘최강야구’ 합류와 동시에 KT 위즈 코치직에서 물러나면서 시즌 중 팀 이탈에 대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감독직만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최강야구’를 통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새 시즌에는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 심수창이 코치로 합류하며,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등 레전드 선수들이 함께한다. 한편, 새 시즌 ‘최강야구’의 출발 시청률은 1.491%로, 지난 시즌 첫 회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갈등으로 기존 출연진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출연진으로 팀을 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종범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현역 시절 활약상은 많은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별명은 '바람의 아들'로 불릴 만큼 빠른 발과 뛰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야구계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