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혹 유튜버 상해기, SNS 삭제 후 구독자 1만 명 이탈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상해기가 음주운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망한 구독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소셜 블레이드에 따르면, 상해기의 유튜브 채널 '상해기SangHyuk'은 최근 약 1만 명의 구독자가 줄어 164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 165만 구독자를 달성한 이후, 23일 하루에만 1만 명이 구독을 취소하며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구독자 이탈의 주된 원인은 음주운전 의혹입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음주 상태로 적발되었으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A씨가 165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30대 남성 유튜버 중 '상해기'만이 해당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를 지목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해기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해명하라', '실망이다' 등의 비난 댓글을 남기며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의혹 제기 전까지 광고 제품을 꾸준히 홍보하고 신규 영상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해왔던 상해기의 행보에 많은 팬들은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유튜브 최신 영상에는 약 8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물론 상해기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A씨라는 확실한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상해기가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하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지는 양상입니다.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여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감자튀김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