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북극성' 전지현 대사 논란에 쓴소리

디즈니+ 드라마 '북극성'에 등장한 전지현의 대사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K콘텐츠 흠집내기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대사는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내용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중국을 모욕했다"는 반응이 나왔고,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광고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불법 시청을 전제로 한 억지 트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이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낼 자유는 존중하지만, 서비스되지 않는 플랫폼을 통해 문제를 삼는 것은 명백한 불법 시청"이라며 "타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소비하면서 트집만 잡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만약 대사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면 제작사나 디즈니+ 측에 직접 항의하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며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자 중국 누리꾼들이 두려움을 느껴 무분별하게 흠집내기에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북극성'은 전직 외교관 문주(전지현)와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국제적 음모에 맞서는 액션 스릴러로, 글로벌 OTT 공개 직후 중국발 논란에 휩싸이며 K콘텐츠의 높은 인기와 일부의 반발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그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북극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K콘텐츠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