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이혼 위기 산모에 공감하며 '진심 조언'... "남편이 더 변해야"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출산특파원 박수홍과 장서희가 이혼 위기 속에서도 둘째를 과숙아로 출산한 산모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임신 42주 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서핑 선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산모가 등장했다. 예정일을 2주 이상 넘긴 상황에도 서핑 심사위원 활동과 14개월 아들 육아를 병행하던 그는 출산을 앞두고 '두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며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산모와 남편은 성격 차이와 잦은 갈등, 생활비 문제까지 겹치며 깊은 갈등을 겪어왔다. 산모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느니 차라리 이혼이 낫다"고 고백했고, 남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제 아내가 생각난다. 아내가 왜 우는지, 그 감정을 알아야 할 때다. 출산과 육아만큼 힘든 건 없다. 나는 촬영 오는 게 육아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내 아내가 혼자 육아하는 걸 보고 미안해서 빨리 집에 올라가고 싶었던 게 남편이다. 남편이 더 변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출산 당일, 산모는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실망했지만 이내 달라진 남편의 다정한 말과 행동에 마음을 열었다. 18시간의 긴 진통 끝에 산모는 건강한 딸을 출산했고, 두 사람은 함께 아기를 품에 안고 축하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산모는 제작진에게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는 영상을 보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함을 알렸다. 남편은 결국 상담을 요청하며 도움을 구했다.
한편, 위태로웠던 미숙아 네쌍둥이의 근황도 공개됐다. 부모는 산후조리비, 교육비, 의료비 지원을 받으며 경제적 부담을 덜었고, 네쌍둥이들은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수홍은 2022년 12월 23일 연인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과거 방송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었던 심경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