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유튜버 상해기, SNS 삭제 후에도 유튜브 채널은 그대로... "수익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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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 유튜버 상해기, SNS 삭제 후에도 유튜브 채널은 그대로... "수익 때문?"

Hyunwoo Lee · 2025년 9월 24일 06:15

유튜버 상해기(본명: 최재원)가 음주 운전 및 도주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혐의를 받자마자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며 의혹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긴급 체포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었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동승자와 함께 도주를 시도하다 추격 끝에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A씨가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해기일 것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실제로 상해기는 1991년생으로, 23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수가 16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채널A 뉴스를 통해 A씨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모습과 함께 얼굴이 가려진 채 공개된 외형이 상해기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의 추측은 기정사실화되었다. 이에 상해기는 팔로워 41만 명을 보유한 SNS 계정을 삭제하며 논란 확산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더욱 의아한 점은 24일 현재까지 상해기의 유튜브 채널이 어떠한 조치도 없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영상 댓글란에는 음주 운전 및 도주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조회수를 통한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는 왜 안 닫냐", "조회수 뽑아 돈 벌려고 하냐"와 같은 댓글에서도 드러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유튜브 측의 별다른 조치가 없는 점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데뷔했으며, 2019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최근 감자튀김 사업 브랜드를 론칭하여 전국 약 30개 지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