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신인 감독으로 예능 데뷔…‘필승 원더독스’ 창단 프로젝트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예능 프로그램의 신인 감독으로 돌아온다. MBC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이 직접 ‘필승 원더독스’라는 배구팀을 창단하고 이끄는 과정을 담는다.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연경 감독을 비롯해 팀 매니저를 맡은 세븐틴 승관, 주장 표승주,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언더독’들에게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연경은 ‘배구 예능’이라는 포맷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승 원더독스’가 여자 프로 배구 리그의 8번째 구단으로 창설되길 희망하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여자 배구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역할과 ‘원더독스’ 감독으로서 첫 경기 상대가 친정팀이었던 것에 대해 “잘 좀 해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팀 매니저로 합류한 세븐틴 승관은 평소 배구 팬으로서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배구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촬영 기간 동안 목이 쉴 정도로 몰입했다고 밝혔다. 김연경 감독 역시 승관의 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김연경은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에 대해 “진심을 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하며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다졌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배구 여제’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선수 생활 동안 터키 리그, 이탈리아 리그 등 해외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