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 “조우진X박지환, 살아있는 분들과 함께… 나는 지극히 정상인이었다”
배우 정경호가 영화 '보스'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조우진, 박지환 등 동료 배우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호는 극중 탱고 댄서 지망생 '강표' 역을 맡아 연기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 피아노 연주자 역할로 준비했으나,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고 느껴 감독과 상의 끝에 탱고로 캐릭터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촬영 약 석 달 전부터 탱고 연습에 매진했으며, 춤에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감독과 함께 배우며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정경호는 특히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정말 살아있는 분들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분들은 정말 쉽지 않은 분들이다. 저와 달리 살아있는 역할을 연기해오신 분들 같다. 호흡을 맞추면서 신기하고 영광스럽고 재미있어서 ‘나는 지극히 정상인’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보스’ 촬영 현장 역시 “행복했던 2년 전 여름이었다”라고 회상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라희찬 감독은 정경호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그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고 탱고 역할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경호는 2004년 KBS 드라마 '드라마시티-기찻길 옆 에서는'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신경외과 의사 김준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