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선플 운동 이끈 민병철 이사장, AI 기반 '챗카인드'로 칭찬 문화 확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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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선플 운동 이끈 민병철 이사장, AI 기반 '챗카인드'로 칭찬 문화 확산 나선다

Seungho Yoo · 2025년 9월 24일 09:03

18년간 '선플(선의의 리플)' 운동을 이끌어온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중앙대 석좌교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칭찬 플랫폼 '챗카인드(ChatKind)'를 공식 출시하며 디지털 세상에서 긍정적인 소통 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챗카인드는 학교나 직장에서 작성된 칭찬 댓글에 AI가 '친절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가 쌓이면 커피 쿠폰, 상품권, 심지어 유급 휴가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AI는 단순 칭찬 여부를 넘어 글의 진정성과 구체성을 분석하여 점수를 산정하며, 악의적이거나 부정적인 내용은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광운인공지능고, 오산고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말투 변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 민 이사장은 “학교 폭력 예방과 긍정적인 디지털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은 3년 전 개발에 착수해 최근 앱스토어에 등록되었으며, 롯데호텔,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수의 기업이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개그맨 윤정수 씨 역시 최근 결혼 소식과 함께 ‘좋은 댓글 부탁’을 당부하며 긍정적인 메시지에 힘을 보탰습니다. 민 이사장은 “디지털 폭력이 만연한 시대에 칭찬과 배려가 새로운 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K-선플' 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민병철 이사장은 1980년대 '민병철 생활영어' 교재로 유명세를 얻은 1세대 국민 영어 강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07년부터 '선플운동본부'를 설립하여 18년째 꾸준히 선플 운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챗카인드 개발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