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손예진도 놀라게 한 '결정적 순간'과 '스포일러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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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손예진도 놀라게 한 '결정적 순간'과 '스포일러 발언' 화제

Eunji Choi · 2025년 9월 24일 10:28

박찬욱 감독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몰입하는 순간과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24일 공개된 'W Korea'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이 예상 밖의 연기를 보여줄 때 가장 집중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배우들의 차원이 달라지고, 좋은 배우들은 늘 기대를 뛰어넘는다. 모니터를 볼 때 가장 집중이 잘 되고 정말 재밌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손예진 배우 역시 "맞추고 한 게 없는데도 모두 힘을 합쳐 무언가를 만들어냈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된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영화 속 이병헌이 손예진을 포옹하며 하는 대사 "그렇게 열심히 살지 말걸 그랬어"를 명장면으로 꼽았습니다. 이 대사는 과거 감독이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을 사과하는 마음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예진은 "우리 가슴을 파고드는 지점들이 깊게 있다. 웃음이 터지는 부분들은 결국 우리 인생"이라며 깊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안 좋은 일 하면 나도 같이 하는 거야"라는 대사를 언급하자, 손예진은 "이거 스포일러 아니냐"며 깜짝 놀랐습니다. 감독은 "무슨 일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부부는 공동 운명체라는 의미이며, 극중 손예진이 얼마나 책임감을 느끼고 성숙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대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병헌과 손예진의 뛰어난 '얼굴합'에 대한 질문에는 "카메라 앞에 서보기 전에는 잘 모른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고 답해 쿨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배우들과의 시너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의 영화 제작 철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손예진 배우와의 찰떡 호흡은 앞으로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늘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독특한 영상미와 날카로운 연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이 있습니다.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경력은 그의 탁월한 재능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