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박찬욱 감독 '천만 영화' 염원 담은 '묵밥' 일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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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찬욱 감독 '천만 영화' 염원 담은 '묵밥' 일화 공개

Yerin Han · 2025년 9월 24일 20:49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흥행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담은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재석이 '깐느 박'이라는 별명 대신 '천만 박'으로 불리고 싶다는 박찬욱 감독의 속내를 묻자, 감독은 언제나 천만 관객을 염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이 이번 작품에 얼마나 큰 흥행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촬영 중 미술감독이 저녁 식사로 2~3인분의 묵밥을 가져왔을 때, 박 감독은 배부르다는 이유로 사양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식당 주인이 촬영팀을 알아보고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겨울왕국2'를 넘어서는 대박을 칠 것이라고 예언하며 묵밥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입니다.

이병헌은 “노란 종이에 편지까지 써서 전달을 부탁했다”며, 나중에 촬영장에서 박 감독이 그 많은 묵밥을 다 드시는 모습을 보고 흥행에 대한 간절함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나중에 인사를 해야 했기에 식당에 들렀는데, 젊은 사장님의 얼굴이 정말 믿고 싶게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25년 만에 '어쩔수가없다'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습니다. 이 작품은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24일 국내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등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병헌은 1991년 KBS 드라마 '산울림'으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특히 액션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할리우드 진출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