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전유성, '건강 위독설' 측근 '심각 단계는 아니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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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전유성, '건강 위독설' 측근 '심각 단계는 아니다' 일축

Yerin Han · 2025년 9월 25일 00:46

개그맨 전유성의 건강 상태에 대한 악성 루머가 다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측근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이를 일축했습니다.

전유성 씨 측 관계자는 25일 OSEN과의 통화에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하긴 하다"면서도, "현재 양쪽 폐에 기흉이 발생해 호흡이 어려운 상태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계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의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통 사람들이 100m 달리기를 하고 나서처럼 숨이 찬 상태"라며 호흡 곤란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전유성 씨는 의식이 있으며 병문안 오는 지인들과 짧은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을 많이 헐떡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전유성 씨가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며, 한 후배 개그맨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가 고비'이고 병원 측에서 '이후를 대비하라'고 통보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유성 씨는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유일한 혈육인 딸에게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방송코미디언협회는 회원들에게 1~2분 내외의 영상편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유성 씨 측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해 "현재 상태가 그 정도는 아니다. 좋지는 않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다"라며 "지인들이 '아프시다'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의사 말로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안전하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라 딱 결론짓기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전유성 씨는 최근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호흡 곤란 증상이 지속되어 재입원했습니다. 그는 건강 문제로 지난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도 불참했으며, 반복되는 건강 위독설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전유성 씨는 1970년대 말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하여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코미디언으로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그는 독특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개그 콘서트' 등 다수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방송 활동보다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