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유성, 위독설 확산 속 측근 “평소 유언처럼 하신 말씀일 뿐”
‘개그계 대부’ 전유성(76)의 건강 상태를 두고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매체는 전유성이 코로나19 후유증과 폐기흉 등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딸에게 유언까지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유성 측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독설을 부인했습니다.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폐에 기흉으로 공기가 차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지만, 방문객을 알아보시고 대화도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딸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내가 죽으면 뭐는 하지 마라’는 식의 말씀을 자주 하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다른 측근 역시 스포티비뉴스에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진의 ‘이후를 대비하라’는 발언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설명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유성이 폐 양쪽에 기흉이 발생해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코미디를 문화 예술 장르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대중화하고 ‘개그콘서트’ 출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코미디계 동료들은 전유성의 쾌유를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유성은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하여 코미디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와 같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며 코미디를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널리 알리고 '개그 콘서트'의 탄생에도 기여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