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어쩔수가없다' 뒷모습 노출씬 비하인드 공개 "대본 그대로, 범모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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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어쩔수가없다' 뒷모습 노출씬 비하인드 공개 "대본 그대로, 범모의 각성"

Sungmin Jung · 2025년 9월 25일 07:21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배우 이성민이 극 중 파격적인 뒷모습 노출 장면에 대한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이성민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삶의 만족을 느끼던 회사원이 해고된 후 재취업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성민은 이병헌의 재취업 경쟁자 구범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실직 후 깊은 좌절에 빠졌던 구범모가 각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뒷모습 노출 장면을 소화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이성민은 "원래 대본에 있던 씬"이라며 "구범모가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의미를 담은 장면이라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 몸이 좋으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일부러 몸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 콘티에서는 옷을 벗고 걸어 나가는 모습까지 있었지만, 감독님이 옷을 벗으며 일어서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해외 여러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반응 중 이성민은 자신의 노출 장면에 대한 해외 반응이 없었던 것에 대해 신기해하며 "해외에선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범모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비어 보이게 하고 헤집어 놓는 등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어떤 작품이든 대본을 보고 집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버릇이 있다"며 "잠들기 전에도 다음 날 찍을 장면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습관이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배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지난 1988년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데뷔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tvN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