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은, 故 전유성 추모하며 애틋한 추억 되새겨
Minji Kim · 2025년 9월 25일 23:31
가수 양희은이 1970년대 첫 무대를 함께 했던 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양희은은 26일,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잘 가요~ 유성형!!! 안녕히 가세요”라는 메시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처음 무대를 본 사이인데, 며칠 전 찾아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회복되면 제일 먼저 와 본다고 약속했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유성이 양희은에게 남긴 특별한 댓글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끕니다. 전유성은 “못 갚을 빚 뻔뻔해지자. 이만총총가는 날이 이자 갚는 날”이라는 내용을, 양희은은 “왜 그래? 형~ 진 신세가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답글을 달며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상 악화로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었습니다.
양희은은 1971년 데뷔 이후 '아침 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한국 포크 음악의 대모로 불립니다. 그녀는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울림과 진솔한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발한 음악 활동과 더불어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