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故 전유성 추모하며 마지막 대화 공개 "숨 쉬는 게 100m 달리기 같았다"
코미디언 이경실이 지난 25일 폐기흉 증상 악화로 별세한 코미디언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대화를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경실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수요일 녹화가 끝나자마자 비가 쏟아지는데 지금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북대병원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故 전유성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열이 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경실은 "오빠, 섹시하게 누워계시네?"라며 농담을 건넸고, 故 전유성은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라고 화답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짧지만 깊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故 전유성은 한마디라도 더 전하려 애썼으며, 이경실은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추려 그의 손을 닦아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경실은 "어젯밤 9시 5분에 영면에 드셨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제 힘들지 않으시겠네. 숨 가쁘게 쉬시는 게 100m 달리기를 계속 하는 상황이라고 의사가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故 전유성의 삶을 "멋지고 장하셨다"고 칭찬하며, "이제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잠드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경실은 故 전유성과 함께했던 시간을 "늘 행복했고, 즐거웠고, 고마웠다"며 "늘 그리울 것"이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故 전유성은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었습니다.
이경실은 1980년대 데뷔하여 다수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시대를 풍미했으며, 후배 개그맨 양성에도 힘쓰는 등 코미디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