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개그콘서트' 무대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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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전유성, '개그콘서트' 무대서 마지막 인사

Haneul Kwon · 2025년 9월 26일 04:48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이 짧은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영면했습니다.

그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KBS '개그콘서트' 측은 28일 발인에 앞서 고인의 유해가 KBS 신관을 찾아 '개그콘서트' 회의실과 녹화장을 마지막으로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그콘서트'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그의 업적을 기릴 계획입니다.

전유성은 1970년대부터 방송에 연극적 감각을 접목하며 한국 코미디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특히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보급하며 코미디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코미디를 전문적인 문화예술 장르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성공적인 출범에도 힘을 보태 공개 코미디의 새 시대를 열었으며,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이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7월 기흉 수술을 받은 후 폐기흉 증상이 재발하여 투병해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5일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전유성은 1970년대 연극 무대 연출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방송 코미디계에 입문하여 독창적인 코미디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직업 명칭을 대중화시키고 코미디언들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후배 양성에도 힘쓰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