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개그계 대부’ 故 전유성 추모… 28일 방송서 애도 시간 가져

KBS2 ‘개그콘서트’가 ‘개그계의 대부’로 불리는 故 전유성 님을 추모했습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대한민국에 ‘개그맨’, ‘개그우먼’이라는 말을 만들어주신 故 전유성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상 악화로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49년생인 그는 단순히 코미디언을 넘어 방송 작가, 공연 기획자, 영화감독 등으로 다방면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그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이루어지던 개그를 방송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그콘서트’ 탄생의 1등 공신으로 꼽힌 그는 1000회 특집 당시 ‘개콘의 터를 잡은 선조님’으로 소개되며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故 전유성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생전 그가 국숫집을 운영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입니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이며,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발인 후 여의도 KBS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될 예정입니다. ‘개그콘서트’ 측은 28일 방송을 통해 故 전유성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유성은 1970년대 초부터 방송계에 입문하여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으며, 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의 독창적인 코미디와 연출은 한국 코미디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