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故 전유성 마지막 순간 추모 "산소호흡기 낀 채 마지막 식사"

중식 셰프 이연복이 절친했던 코미디언 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연복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유성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다니거나 식사를 하며 오랜 우정을 쌓아온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연복은 "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던 전유성 형님"이라며 "매년 찾아뵙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쉼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전유성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연복은 "산소호흡기를 하고 계신 채로 함께 마지막 식사를 했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와중에도 개그를 멈추지 않으시던 형님의 모습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연복은 "형님, 편안히 영면하시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큰 별이었던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 7월 기흉 수술을 받았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전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희극인의 위상을 높였던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이며, KBS 신관과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거치는 노제로 마지막 길을 떠날 예정이다.

이연복 셰프는 중국 요리계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셰프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그의 따뜻한 인간미와 솔직한 입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요리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