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 향년 32세로 별세

루게릭병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던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 님이 32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필승쥬의 유가족은 지난 26일 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그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 '필승쥬'를 운영하며 루게릭병 투병 과정을 꾸밈없이 공유해왔습니다. 7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밝은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원래 국가직 공무원이었던 필승쥬는 2019년 초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2017년 공무원 합격 당시 24세로 평범한 20대의 삶을 살았으나, 병으로 인해 2021년부터는 걷기조차 힘들어져 퇴사해야 했습니다. 결국 그는 몸의 모든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루게릭병에 걸린 한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촬영된 영상과 안구 마우스를 활용하며, 갑작스러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의 좌절 대신 희망을 찾는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영상은 '사과주스는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 채널에 업로드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수많은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한일병원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진주시 안락공원입니다.

강승주 님은 2017년 24세의 나이로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하며 꿈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초 루게릭병 진단을 받으며 삶의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