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 故 전유성 추모 "길 열어주신 위대한 분"
가수 이문세가 방송인 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이문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벤쿠버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했음을 알리며, 고인과의 마지막 대화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며칠 전 형님에게서 '보고 싶은데 올 수 있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다.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면 꼭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문세는 전유성이 자신을 발굴한 스타 중 한 명임을 밝히며, "어제는 하루 종일 멍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고인을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분,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할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문세는 "늘 고마웠습니다. 이제 고통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계십시오. 한국 가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편, 故 전유성은 한국 대중문화계의 개척자로 수많은 후배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폐기흉 증상 악화로 25일 오후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연명치료는 거부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었습니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남원시 인월면에 위치합니다.
이문세는 1978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의 감성적인 발라드 곡들은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음반 활동과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