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걸그룹 멤버 아빠, 3년째 빚투 의혹… 피해자 “약 올라” 폭로
유명 걸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아이돌 그룹 가수 아빠가 3년째 돈을 빌려가고 안 갚는다"는 제목의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B씨를 운동 모임에서 만났고, 유명 가수 아빠라고 소개받아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코로나19 직전 의정부에 가게를 개업하면서 자금이 부족하다며 200만원을 빌려갔고, 이후에도 가게 정비를 위해 200만원, 딸의 결혼 자금으로 200만원을 추가로 빌려갔습니다. 또한 A씨는 B씨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2000만원을 벌도록 도왔으며, 공사 대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B씨는 약속된 날짜에 돈을 갚지 않았고, 이마저도 몇 달 뒤 이자를 지급하다가 중단했다고 합니다. A씨는 B씨의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B씨는 100만원만 갚고는 다시 잠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A씨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약 올라서 더 이상 못 참겠다"며 B씨에게도 통보한 후 폭로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간 낭비 말고 고소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는 돈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 "금액이 크지 않았고 친하게 지냈기 때문"이라며 "돌아온 건 실망과 뒤통수 뿐"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B씨의 딸이 아닌 '여자 아이돌 그룹 가수 아빠'라는 점을 부각하여 딸을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딸이 무슨 죄냐", "딸은 왜 끌려 나오냐"는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유명인 딸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공론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옹호론도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고소미 진행해라", "연예인 가족 팔이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며 B씨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딸은 무슨 죄냐", "애꿎은 딸만 피해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